[발리] 요가반(The Yoga Barn) - 자연에서 요가 클래스

2020. 6. 15. 15:52발리

안녕하세요 :-) 오늘은 발리 요가 요가반(The Yoga Barn)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면 줄리아 로버츠가 발리에서 요가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발리 떠나기 전에 그 영화를 봤는데 저도 너무 하고 싶었어요. 우붓 같은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요가하기! 발리 여행을 계획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자연에서 요가를 하고 싶으시다면 우붓에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정신수양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아침 8시 30분에 요가 수업을 1시간 동안 받고 쉬다가 밥 먹으러 가는 계획이었어요!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7시에 예약해두었던 렌트카를 타고 우붓 요가반으로 향했습니다. 힐튼 응우라 라이 에어포트 호텔에서 The Yoga Barn까지 1시간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8시 30분에 요가 수업을 1시간 동안 받고 쉬다가 밥 먹으러 가는 계획이었어요!

우붓 요가반은 안쪽에 위차하고 있습니다. 안내문구를 잘 보고 옆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으시면 되요! 도착해서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싱그럽고 발리 분위기죠? 입구부터 내 스타일이야~를 외치며 사진 찍고 감탄하면서 들어갔어요. 식물들이 많아서 초록 초록하고 바닥은 자갈로 멋지게 문양을 넣었어요. 나중에 집 정원을 이런 스타일로 가꿔보고 싶네요. 

요가반은 전세계적으로 랭킹 5위 안에 드는 요가원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요가 전문 강사분들도 직접 수련하러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입구를 쭉 지나서 바로 요가를 등록하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본인이 들을 클래스를 선택하고 돈을 내면 돼요. 저는 비기너 클래스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했습니다. 요가반에는 식사하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어요. 입구에서 보면 1층인데 창가 쪽은 2층이 되는 형태의 건물이 식당입니다. 서버들도 여러 명 있고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아침을 잘 먹었어요. 메뉴는 다양하고 대부분 건강식입니다. 저는 오믈렛과 랩 그리고 주스를 시켰습니다. 주스도 바로 갈아서 나오는 생과일주스입니다. 맛은 건강한 맛! 맛있진 않고 요가하기 전 간단하게 때울 수 있는 음식이었어요~

식당과 아침식사

 

완전 초보 수업입니다. (비기너 클래스) 들어가보니 벌써 많은 분들이 요가 매트를 깔고 앉아계시더라고요. 저도 친구와 함께 중간에 비어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한국분들은 5명 정도 있으시고 나머지는 다 외국인들이었습니다. 외국인이 잘할 것 같았는데 초보 클래스라 그런지 다들 뻣뻣하더라고요.ㅋㅋㅋ제 편견이었습니다.  3면이 유리창이고 2층에서 요가를 했어요. 유리창을 모두 열어놔서 새소리도 들리고 시원한 자연 바람이 슝슝 불어오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요가를 하면서 땀이 나도 바람이 식혀줘서 시원했어요 :-) 나무도 울창해서 숲에서 요가하는 느낌이 듭니다. 맨 앞에 쭈그려 앉아 계시는 분이 선생님이었어요. 남자 요가 선생님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영어로 요가하는 게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동작을 보여줘서 보면서 하면 다 따라 할 수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선생님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자세를 교정해주시고 신경써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인원이 꽤 많았는데도 신경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사람이 많은 클래스는 부딪힐 수 있어서 동작할 때 약간 불편했습니다.

요가매트, 블럭, 타월 등 용품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따로 챙겨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운동용품이라 공용물품이 싫으시다면 개인 용품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매트는 소독되어 있어서 소독액 냄새가 조금 납니다.

우붓 요가반 스케줄은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주일 내내 풀로 수업이 있습니다. 규모가 굉장하죠? 수업마다 선생님들도 다양하고 요가 종류도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1 클래스, 3 클래스 등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의 수만큼 티켓을 살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