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투어 - 루왁 커피 농장(Lumbung Sari House of Luwak Coffee)

2020. 6. 23. 20:08발리

안녕하세요 :-) 오늘은 우붓 투어에서 들렸던 루왁 커피 농장(Lumbung Sari House of Luwak Coffee)을 소개합니다!

 

커피 시음하는 곳
루왁커피를 만드는 사향 고양이

들어가면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림과 글로 표시해둔 곳에 가서 직원이 설명을 쭉 해줘요. 사향고양이도 볼 수 있어요.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들이 만드는 것 아시죠? "사향고양이는 맛있는 커피열매만 찾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씹지 않고 삼키기 때문에 변에 그대로 커피콩이 배출돼요. 배출된 열매를 가공한 것이 루왁커피라고 합니다."
여기있는 고양이들이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볼 수 있게 놔둔 것이라고 했어요. 사실 조금 불쌍할 뻔했어요 ㅠ 다른 곳에 실제 농장이 있다고 했습니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계속 자는 모습만 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선 커피를 로스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연기가 자욱하고 엄청 더운 공간이었습니다. 

루왁커피 한 잔을 시키면 나오는 시음용 커피들

루왁커피 두 잔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한 잔에50,000루피(5천원)입니다. 저렴하죠? 같이 간 친구가 커피는 많이 못 마시는 편인데도 잘 마시더라고요. 발리까지 왔으니 루왁커피 맛을 봐야죠~ 루왁커피는 역시 향과 맛이 다릅니다. 커피 냄새가 좋고 쓴 맛은 덜했어요. 이렇게 한 잔을 주문하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샘플용 커피를 다 줍니다. 맛이 정말 다양했어요. 하나하나 맛보면서 이렇게 다양한 맛이 있구나 반면 오늘 밤에 카페인 때문에 잠을 잘 수 있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ㅋㅋㅋ 두리안 커피도 있었는데 맛은 별로였어요. 그리고 차도 몇 종류 주는데 제가 좋아하는 망고스틴 차가 있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망고스틴 향 차라니! 너무 맛있어서 지를 뻔했지만 가격이 꽤 있어서 조용히 내려놓고 왔습니다. 

잠은 죽어서 자라(?) ㅋㅋㅋ 재밌는 표지

카페인 걱정을 하던 중 눈에 들어온 표지판... 커피 마실 때 즐기고 잠은 죽어서 자라는 의미인 것 같아서 재밌어서 한 컷 찍어왔습니다. 카페인에 예민하신 분들은 많이 시음하시면 잠이 안 올 것 같아요. 본인에게 맞는 양의 커피를 드시고 맛만 보시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

루왁 커피를 마시는 나

이 곳에서도 햇빛이 좋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사진을 많이 찍고 왔습니다. 빛이 좋아 사진도 모두 쨍하게 잘 나왔어요~ 시음하면서 맛있는 커피는 바로 주문 가능합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면 직원이 루왁커피와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줘요. 루왁커피는 무게별로 진열되어있고 홀빈, 분쇄된 것 모두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무려 5만 원어치를 구매했습니다. 루왁커피가 비싸서 망고스틴 파우더는 못 사 와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망고스틴 파우더도 비쌌어요 ㅠㅠ

루왁커피가 너무 비싸서 직원에게 '언제 만든 건지', ' 품질은 어떤지' 등등 많이 물어봤는데요. 직원이 친절하게 이 곳에 있는 커피는 거의 하루, 이틀 전에 포장된 것이고 품질은 최상이라고 했어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발리 방문 기념으로 가족들에게 선물할 겸 마실 겸 구매했습니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가족 모두들 만족했습니다. 커피 향이 정말 좋아요~

루왁커피의 인기로 인해 사향고양이들이 혹사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서 이곳은 어떨까 했어요. 이곳에 물어보니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는데 흠,,, 잘 모르겠습니다.사향고양이들이 행복하게 살면서 우리에게 커피를 주는 시스템이 되길 바랍니다. 루왁커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커피들을 맛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짧은 시간 잠깐 들리기에도 좋고 여유 있게 커피를 마셔도 좋은 커피농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