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 고아가자(Goa Gajah) 코끼리 동굴

안녕하세요 :-) 오늘은 발리 우붓 투어에서 빠지지 않는 '고아가자(Goa Gajah) 코끼리 동굴'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 편에서 우붓 왕궁과 스타벅스를 갔다가 다음으로 차로 약 12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고아가자(Goa Gajah)에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우붓 시내에서 남동쪽에 위치해 있고, 우붓 시장에서 차로 10분, 우붓 왕궁에서도 차로 약 12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11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동굴인데요! 가격은 어른 15,000루피아/ 어린이 7,500루피아로 한국돈 약 4000원 정도이며 비싼편은 아니랍니다.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 입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고아가자(Goa Gajah)입니다. 'Goa Gajah'는 코끼리라는 뜻이며, '코끼리 동굴'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안에 들어가 보면 코끼리 모습을 한  가네샤 신상이 모셔져 있어 '코끼리 동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발리 섬에서는 가장 오래된 유적이고, 유일하게 동굴 안에 지어진 사원이라고 해요! 동굴 입구에 거대한 입을 벌린 신성한 동물 '바롱' 형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가로 세로 약 5M 크기입니다. 입구 조각의 눈이 오른쪽으로 쏠려 있고 오른쪽으로 나와 있는 조그마한 손은 오른쪽으로 나가라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저도 기사님이 설명해 주셔서 알았는데 지금 포스팅하면서 다시 보니 잘 보입니다. 

코끼리 모습을 한  가네샤 신상과 세 개의 링가 상

동굴 내부 모습입니다!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T자형으로 생겼어요. 왼쪽에 3평정도 되는 방이 있습니다. 그곳에 저렇게 상반신은 코끼리 모양을 하고 하반신은 사람 모양을 한 가네샤라는 상이 있습니다. 가네샤는 '지혜와 지식의 신'이라고 해요. 저도 지혜와 지식을 달라고 기도하고 올 걸 그랬습니다. 다른 분들은 열심히 기도하시더라고요! 오른쪽 안에는 세개의 링가 상이 있는데 이것은 힌두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남근 숭배 사상에 기초한 남근 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기사님이 왜 저건 설명을 안 해주셨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ㅋㅋㅋ 각 링가는 힌두교 3대 신인 시바, 비쉬누, 브라마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시바, 비쉬누, 브라마'는 발리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아요. 미리 공부를 하고 가면 더 좋겠죠?! (저는 안 했지만... 가신 다면 한 번 공부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사원에서는 짧은 하의를 입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허리에 감는 긴 사롱을 빌려줘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다들 사롱을 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색색별로 사롱을 두르니 오히려 사원과 어우러져서 더 예쁘더라고요♡.♡

사원 내부의 나무와 폭포

코끼리 동굴 앞쪽을 쭉 둘러보면 이렇게 생긴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나무가 가장 멋있었는데요! 사진들을 많이 찍는 장소였습니다. 저도 여기서 친구와 사진을 남겼습니다. 나무뿌리가 드러나 있고 굉장히 커서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옆 사진에 보이는 폭포도 중간 정도 사이즈인데 되게 작게 나왔네요. 폭포에서도 사진을 많이들 찍더라고요~ 저도 한 장 남겼습니다. 

코끼리 동굴을 보고 나와서 쭉 둘러보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을 걷다보면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나요. 왜냐하면 나무들이 우거지고 폭포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들어오기 전에는 굉장히 더웠는데 나무들이 우거져있다 보니 시원하고 폭포도 있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아마 나무들이 몇 백년 살았을 것 같아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는 고아가자(Goa Gajah)'에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